유가족 "의료사고 분명" 장례 절차 미뤄
  • 16일 새벽 별세한 고(故) 박주아(69)의 사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인의 유족 측에 따르면 박주아는 14일 새벽 뇌사상태에 빠졌고 16일 오전 3시 55분 경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 출처 : 연합뉴스
    ▲ 출처 : 연합뉴스

    당초 박주아는 신우암 초기 증세가 발견돼 지난 달 17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갑작스레 뇌사 상태에 빠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족 측은 '의료사고'라고 주장, 장례 절차를 미룬 뒤 병원 측에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인의 한 지인은 "지난 달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던 중 십이지장 부근에 용종이 발견돼 수술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수술 도중 십이지장이 파열되는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마무리 됐고 원만한 회복세를 보였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주치의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졌다"며 "이 때문에 유족들 모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해는 현재 영안실이 아닌, 병원 중환자실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