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국민연설서 공식발표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지난 2009년 12월 추가 파병했던 3만여명의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저녁 8시(워싱턴 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철군 규모와 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 행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1만명의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하고, 2009년 12월 증파된 3만여명중 나머지 2만명은 내년 여름까지 철수완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행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같은 철군 규모와 속도는 아프간 철군 개시 규모를 최소화하고, 3천∼5천명이 넘지 않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군 지휘부의 건의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탈레반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3만여명의 병력 증파방침을 2009년 12월 발표하면서 18개월뒤인 2011년 7월부터 미군 철군을 개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