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증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 선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가 나왔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2039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김유찬 전 비서관의 위증교사 관련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전주대비 2.6%포인트 상승 44.0%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검증공세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정인봉· 김유찬발' 공세의 충격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전주 대비 4.2% 포인트 하락하면서 2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전 지사는 전주대비 0.7%포인트 하락, 6.7%를 기록했다.이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간의 갈등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손 전 지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인것으로 해석된다.4위는 정동영 전 의장 (5.8%)위는 권영길 의장 (2.8%) 6위는 김근태 전 의장 (2.0%) 7위는 천정배 의원으로 (1.3%) 8위는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으로 (0.7%)순으로 나타났다.이 조사의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2%P였다.

    이 전 시장과 박 대표중 한명 탈당 가능성 의견 팽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검증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 후보의 이탈가능성에 대해 국민은 팽팽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BS와 리얼미터가 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4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국민의  39.7%는‘이인제 학습효과’로 인해 두 예비후보가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 답했고, 결국 한 후보가 탈당할 것이라는 의견은 38.3%로 나타났다. 

    '한 후보가 이탈할 것'이라는 의견은 열린우리당(55.8%)을 비롯해 민주당(57.3%), 국민중심당(53.1%) 지지층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층은 오히려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52.5%로, 탈당할 것이라는 의견(24.8%)보다 27%가량 높게 나타났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P였다

    사생활 폭로 오히려 역풍될것 우세

    한편 검증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남녀관계 같은 사생활까지 폭로되는 경우, 오히려 폭로한 측에 역풍이 불 것으로 나왔다.CBS와 리얼미터가 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한 결과 ‘사생활 폭로시 해당후보에 대한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의견(37.1%) 보다 오히려 ‘폭로한 쪽에 역풍이 불 것’이라는 의견(39.6%)이 좀더 높게 나타나 무분별한 비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생활 폭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과 경쟁관계인 열린우리당(41.4%>38.8%), 민주당(42.9%>37.9%), 민주노동당(41.0%>16.5%), 국민중심당(29.2%>18.3%) 지지층은 모두 해당 후보에 대한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높거나 우세했고,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오히려 폭로한 쪽에 역풍이 불 것이라는 의견이 45.7%로, 해당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34.4%)에 비해 11% 가량 높게 조사됐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0%P였다.

    노무현은 상승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리얼미터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3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한다'는 응답은 22.1%를 기록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노 대통령이 열린당 탈당 발표 후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 2.2%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