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정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의 포고문(Proclamation)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11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 포고문을 통해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숨진 모든 이들에게 한없는 감사를 표한다"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은 대한민국을 반세기 동안 강하고 번영한 나라로 융성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 이후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 강화를 강조하면서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바탕으로 미 합중국 대통령으로서 2011년 7월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나는 모든 미국 국민에게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적절한 기념식과 행동으로 7월27일 이날을 기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해마다 한국전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해왔다.

    한국전 정전기념일인 27일에는 미 의회와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등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식과 행사들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