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情)은 두텁고 벽(壁)은 두껍습니다

    우리가 평소 많이 사용하는 용어 '두텁다'와 '두껍다'의 뜻이 서로 엇비슷해서인지 의외로 많은 분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문․통신 등 언론매체의 최근 보도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니, 주로 '두껍다'를 써야 할 자리에 '두텁다'를 쓰는 일이 많더군요. 4월 22

    2010-04-29 김충수
  • '쪽바리'와 돼지 족발

    일본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표기했던 사람들! 이번엔 그 나라 최고 수장이라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직접 나서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견해를 밝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대한민국이 온통 침통한 이때 말입니다. 그러니 "일본

    2010-04-26 김충수
  • '꼽사리꾼'의 유래

    요즘 인터넷이 활성화하면서 개인 미디어랄 수 있는 블로그나 카페 활동도 많이 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건 남의 블로그나 카페·클럽의 글은 열심히 곁눈질해 보면서 댓글 따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눈팅족'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입니다. '눈팅족'은 인

    2010-04-22 김충수
  • '홀몸'과 '홑몸'의 차이

    "아가, 이제 홀몸도 아니니 몸조심하거라." 아이를 배고도 헬스클럽에 다녀오는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이르는 말입니다.임신한 사람에게 "아기를 가졌으니 몸가짐을 조신하게 하라."는 충고의 말이지요.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많은 사람들이 이런 때 쓰는 용어

    2010-04-19 김충수
  • 용빼는 재주

    남다른 특별한 기술이나 재주를 지니고 있거나 아주 큰 힘을 쓰는 모양을 가리켜 '용빼는 재주' 또는 '용빼는 재간'이라고 흔히들 표현합니다. 여기 등장하는 '용'에 대해 많은 사람이 전설상의 동물인 용(龍)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용(茸)은 새로 돋기

    2010-04-15 김충수
  • 오버하다? 중뿔나다!

    시사평론가 강준만 교수의 ‘오버하는 사회’라는 사회비평집이 있습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현재 우리나라 모든 영역에서 ‘오버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회와 개인에 필요한 열정이 생산적이고 바람직한 열정을 넘어 과도한 오버로까지 치닫는 자기

    2010-04-13 김충수
  • 어법에 안 맞는 “빈정 상하다”

    "24B(좌석 번호), 빈정 상해 죽겠어!" "맞아. 그 승객 밥맛이야." 기내(機內) 화장실 옆 좁은 공간에서 승무원들이 소곤소곤 나누던 귓속말입니다. 곱상한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말투에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빈정 상하다'… 그 승무원이 언어구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

    2010-04-07 김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