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7>독재자? 그것이 자랑이다

    12장 대한민국(20)1950년 5월 30일, 제2기 국회의원 선거일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는 만 2년도 안되었다. 1948년 5월 10일 첫 제헌의원 선거를 하고 그해 7월 17일에 대통령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이 공포 되었으며 7월 20일에 국회에서 정부통령 선거가 실시

    2011-05-26
  • <386>이쪽이 안정되면 저쪽이 불안

    12장 대한민국 (19)1950년 2월, 농지 보상과 상환을 각각 년 생산량 150%로 환상하여 5년 분할로 결정한 농지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과 동시에 추진했던 농지개혁 법안은 마침내 1950년 3월 10일 법안으로 공포 되었다.대한

    2011-05-25
  • <385> 매미, 듣기만 하고 말하지 마

    12장 대한민국 (18) 프란체스카와 가장 친한 사람을 꼽으라면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朴瑪利亞)가 될 것이다. 박마리아는 1906년생 이었으니 당시에 나이는 45세, 프란체스카는 51세로 6살 연상이다. 박마리아는 교회 전도사로 일한 홀어머니 슬하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2011-05-24
  • <384>공산당은 네 아비의 원수다

    12장 대한민국 (17)나를 지지하는 대한민국당이 71석이지만 나는 여전히 무당파(無堂派), 초당적(超黨的)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못 된다는 것을 절감했다. 아직 신생 대한민국의 상황은 급박했으며 내 행동이야말로 비현실적이었다. 나는 이

    2011-05-23
  • <383> 한민당의 정권욕

    12장 대한민국 (16)1949년 한해에만 빨치산들은 남한에 3,000회 이상의 게릴라전을 감행했다. 군 당국의 정보에 의하면 빨치산 병력수는 약 2,000명으로 모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것이다. 1950년 1월초의 남한은 준(準) 내전 상태나

    2011-05-21
  • <382> 북한에 포섭된 국회의원들

    12장 대한민국 ⑮당시의 남한 육해공군 병력은 8만5천명에서 9만명 수준이었으며 장교는 약 4,700명이다. 7개 보병사단과 5개의 독립 보병연대 및 대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소련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온 북한군에 비해 열세다. 그러나 국민의 사기진작을 위해 무적 국군을

    2011-05-20
  • <381>남침하면 인민봉기 일어난다

    12장 대한민국 ⑭ 「북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내 앞쪽 자리에 앉은 이철상이 말했다. 한 때 박헌영의 비서였다. 이철상은 이제 대통령 특별 보좌관 신분이 되어있다. 정색한 이철상이 들고 있던 서류를 읽는다.「북한은 올해 초 1949년 신년사에서 김일성이 ‘국토의

    2011-05-19
  • <380>서둘러라, 의무교육

    2장 대한민국 ⑬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에 전문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수천명에 불과했으며 소학교(초등학교) 교육이라도 받은 인구는 전체의 14%였다. 문맹율이 80%가 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러니 정부 기관은 물론 사회는 인력난에 허덕였다. 정부와 사회를

    2011-05-18
  • <379> 민심과의 대화

    12장 대한민국 ⑫ 「아니, 난 본적이 없소.」나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해 버렸다.그러자 노인이 곰방대에 담배를 꾹꾹 눌러 담으면서 말했다.「난 그 양반이 만민공동회원들 모아놓고 종로에서 연설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소.」「어이구, 오래전 일이오.」내가 놀란 표정을 짓

    2011-05-17
  • <378> 당신, 이박사 얼굴이나 봤소?

    12장 대한민국 ⑪ 해방 당시에 남한의 자작농 비율은 14%정도 였으며 농지의 86%를 소작농이 경작했다. 북한은 이미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공산당 정권이 무상몰수 무상분배 방식으로 토지를 분배했지만 그 토지가 농민의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사유재산 개념이 없

    2011-05-16
  • <377>내가 만든 국가보안법

    12장 대한민국(10)내가 양영태에게 말했다.「네 동생은 국가보안법을 어겼다. 대통령이라도 어쩔수가 없구나.」「사람도 죽이지 않았고 주모자를 따라 다녔다고만 합니다. 첫째로 그놈은 소학교만 겨우 졸업해서 공산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놈입니다. 각하.」양영태는 보성전문을 나

    2011-05-14
  • <376>네가 공산당이 되었느냐

    12장 대한민국⑨방안으로 들어선 사내는 30대 중반쯤으로 중키에 양복 차림이다. 지난번 해주의 포목상 박씨의 손주처럼 얼이 빠져 양탄자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지는 않았지만 잔뜩 긴장하고 있어서 누가 밀기라도 하면 어디가 부러질 것만 같다.내가 지그시 사내를 보았지만 조

    2011-05-13
  • <375>교육 문화계의 좌익

    12장 대한민국⑧신생국이니 제도에 익숙한 관료가 드물다. 경찰과 군에서 어쩔 수 없이 채용했던 것처럼 일제 시절에 근무했던 사람들로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농지개혁과 함께 역점 과업으로 추진했던 것은 교육사업이다. 하와이에 있을 때 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

    2011-05-12
  • <374> 맥아더의 위로

    12장 대한민국 ⑦「아, 각하, 그동안 건강 하시지요?」맥아더의 목소리가 수화구에서 울린 순간 내 가슴이 어린애처럼 뛰었다. 내 나이 75세, 맥아더는 나보다 다섯살 연하인 70세가 된다. 심호흡을 한 내가 말했다.「장군, 국무장관 에치슨이 곧 발표할 미국의 극동방위선

    2011-05-11
  • <373> 또 한국을 버리는 미국

    12장 대한민국(6) 이제 북한은 양쪽에 날개를 단 독사나 같다.해방된 후부터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를 굳힌지 만 4년, 인민군은 소련의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받아 중화기로 무장되었고 병력도 한국군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중국과 소련 양대(兩大) 공산국가각 위쪽에 나

    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