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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은 15일 '언소주, 기업에 대한 공격 멈춰야'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의 기업 공격은 순수한 소비자 운동이 아니라 좌파정치운동을 또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증거를 제시했다.
◆소비자보호활동 단 한건 해결 사례 없어···"정치적 목적으로 기업공격"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언소주는 소비자를 위한 활동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관련 활동은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언소주는 지난 2008년 5월 포털사이트 '다음'에 카페를 개설한 뒤 '소비자를 위한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불량상품소비자 고발'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한 음식업 관련 글이 게시돼 있을 뿐 1년여간 소비자들을 위한 활동은 전혀 하지 하지 않았다. 새로 개설된 홈페이지에도 소비자운동 활동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언소주의 주 활동은 무엇인가. 자유기업원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임의로 기업을 선정, 공격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한다. 언소주의 '2008년 4분기 언론편향 상위 기업 랭킹' 자료에서는 각 기업별로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게재한 누적면수와 그에 따른 편향도를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천호식품·일월 세 기업이 공통적으로 포함된다. 이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가장 많이 하는 기업이 한겨레에 가장 광고를 많이 하는 기업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자유기업원은 "언소주가 불매운동 기업을 정하는 배경에 있는 '언론편향도'는 그 자체로 옳지 못할 뿐더러 자신들의 편향성을 반영하도록 임의로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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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는 언론편향도 산출에 있어 가장 구독률이 높은 조선일보의 비교 대상으로 한겨레신문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또 광고주에게 가장 중요한 신문 구독률과 각 광고면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았다. 자유기업원은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구독률 차이는 매우 크고 각 신문 1면과 다른 면 광고 단가는 서로 다른데 언소주는 두 신문 모든 지면이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단순 평균을 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언소주는 불매운동 첫 타깃으로 광동제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에 광고를 하지 않고 조선일보에만 광고를 하는 기업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자료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조선일보에 가장 많이 광고를 하는 기업도 아니며 가장 편향된 기업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 경향신문 광고주는 '양심광고주'로 명단 공개
언소주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를 게재하는 광고주를 양심광고주로 표현하고 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조선일보 광고주들을 '편향된 기업 리스트'에 올려 불매운동을 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들과 정치적 성향을 공유하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 광고를 유도하는 것.
언소주의 또 다른 좌성향 배경은 각 임원의 활동과 경력에서 찾을 수 있다. 언소주 현 대표인 김성균씨는 사회당 당원이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언소주 전 대표 한서정씨는 촛불시위를 주도한 '촛불시민연석회의'라는 단체 공동대표를 지냈다. 언소주 회원은 지난해 광우병 파동 촛불시위 과정에서 급속히 늘었다. 현재 5만3205명인 언소주 회원은 2008년 5월 출범 당시 2명에 불과했지만 2008년 6월과 7월에 4만7452명이 가입, 전체 회원의 89.56%가 촛불 시위 과정에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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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은 "이처럼 언소주는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기업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으며 정치투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언소주는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과 국민의 경제적 선택행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언론시민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등의 시민단체는 언소주의 기업협박 및 불매운동을 막기위해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7일 '신문광고주 불매운동 무엇이 문제인가'(가제) 긴급토론회를 열고 서울중앙지검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피해를 입은 기업을 보호하는 '피해규제센터' 개설도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