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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중앙일보 광고주 기업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 대표 김성균씨가 재벌해체를 부르짖는 좌파 단체인 사회당 당원임이 재확인됐다.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는 16일 "김씨가 사회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사회당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15일 김씨가 사회당 당원이라고 보도했고 사회당 대표 최광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확인 결과 김씨는 사회당 당원으로 가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사회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며 두 신문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당은 강령을 통해 '국가보안법 즉각 철폐' '재벌해체' '기간산업 국유화' '주한미군 철수' '징병제 폐지' 등을 주장하는 좌파 사회주의 단체다.
자유기업원에 따르면 김씨는 'coi'라는 사회당 홈페이지 '당원발언대' 게시판에 계속 글을 올리며 언소주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당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불매운동 2호로 삼성그룹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썼고 현재 해당 글은 당원발언대 게시판 공지사항으로 등록돼 있다. 김씨는 8일에는 '광동제약 불매 철회'에 대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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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은 "이는 언소주가 사회당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삼성그룹 불매운동에 사회당 동의와 협조를 얻었다는 증거자료로 충분하다"며 "사회당도 김씨의 활동을 당의 주요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소주가 김씨의 국가보안법 위반경력을 밝힌 것을 항의하고 있으나 김씨가 언소주 대표로 활동하고 있어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가지는 것"이라며 "따라서 그의 경력이 언소주 활동 평가의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자유기업원은 "김씨가 이런 활동 외에도 언소주 대표 자격으로 촛불행사, 반정부투쟁 등 편향적 정치행사에 참여해 왔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방해하고 자신들의 이념적 성향을 기업에 강요하는 정치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