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산께이(産經) 신문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으로 한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산께인 신문은 26일, "첫 내한공연(1996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참석(1998년) 등을 포함 마이클 잭슨이 지금까지 네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며 그 깊은 인연을 소개하면서 특히 "내한 공연 당시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 유일 분단민족의 고통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겨 한국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 ▲ 1998년 방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마이클 잭슨
    ▲ 1998년 방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마이클 잭슨

    또한, 마이클 잭슨이 "독일처럼 한국이 조속히 통일되기를 희망하며, 그 날이 오면 다시 여러분 앞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한국 팬들에게 말한 것과 관련 "한국 언론들이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동 성추행 등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지난 96년 내한 공연 당시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 50여개가 공연 저지 투쟁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산께이 신문은 "정말 슬프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아직 젊은데 너무 안타깝다" 등 한국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적지않은 네티즌들이 '분향소를 설치하자'며 추모집회를 열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침 이른 시간부터 오후 늦게까지 '마이클 잭슨'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