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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의 힘으로 공교육을 바꿔보자.”
    2007년 학부모들의 좋은학교 탐방 중 떠오른 아이디어는 2년만인 지난 10월30일 결실을 맺었다.
    좋은학교만들기 전국학부모모임(이하 조학모) 창립대회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대표는 서인숙 조학모 서울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정부나 학교장이 제도를 바꿔나가는 것보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조학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또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학습 받고 교육현장은 어떤지, 개선할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순간 교원평가제보다 더 효율적인 공교육 경쟁력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교육의 열악한 환경을 불평하면서도 개선하려 하지 않고 대체수단으로 사교육을 선택하는 비겁한 학부모가 되지 않고 학부모 노릇 제대로 하자는 것이 ‘조학모’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전국모임의 출발이 교육현장에서 학부모들의 참여를 사회적 의무로 받아들이는 교육문화운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선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진정한 학부모단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서 대표는 조학모는 ▲학부모 교육주권 살리기 ▲좋은 학교 알리기 ▲학부모의 교육공동체 함께 하기 등 3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부모 교육주권 살리기’는 자녀 교육에 대한 1차적인 책임과 권한이 부모에게 있음을 알리고 교원평가와 학교평가를 통해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판단하게 한다는 것이다.
    ‘좋은 학교 알리기’의 경우는 좋은 학교를 선정해 그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전국에 알리고 정책적 지원을 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학부모의 교육공동체 함께 하기’는 학부모 공동체가 환경이 어려운 학부모나 자녀들을 함께 돕고 교육-보호해 내 자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자녀교육관에서 벗어나 자녀를 함께 키우는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며 미래의 꿈을 꾸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실력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좋은 선생님이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어른이 좋은 학부모”라고 말했다.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교가 늘어나고 좋은 학부모도 많아지도록 한다는 것이 서 대표와 조학모가 꿈꾸는 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