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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에 방송된 MBC '놀라운TV 서프라이즈'에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여자였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는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하고 있는 히틀러의 두개골을 조사한 결과 "남성이 아닌 40대 미만의 여성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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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란토니 교수는 "두개골의 두께가 남성의 것과 달리 너무 얇고, 두개골 잇는 봉합선이 40대 미만의 여성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는 것.
이에 서프라이즈는 "히틀러가 여자라는 주장은 히틀러의 사망 당시부터 제기돼 왔던 내용"이라면서 "히틀러의 사망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없고 불에 탄 히틀러의 시신은 확인조차 힘들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는 점에서 이같은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프라이즈는 "히틀러가 165cm라는 작은 키와 함께 큰 엉덩이, 좁은 어깨를 지녀 마치 여성과 흡사한 체형을 지녔다"면서 "걸음걸이 역시 여성과 매우 비슷했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전했다.
또 "히틀러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처방 받은 일이 있으며, 1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를 담당한 군의관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히틀러는 여자 생식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히틀러의 연인들이 모두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점 역시 히틀러가 여자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서프라이즈는 밝혔다.
실제로 히틀러의 사망 이후에도 히틀러의 생존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남미로 탈출해 성형수술을 한 뒤 여생을 행복하게 보냈다는 주장부터 U보트를 타고 남극에 있는 나치의 기지에 들어가 남은 생을 보냈다는 주장까지 황당한 얘기들이 세계 곳곳에서 퍼져나갔다. 이처럼 근거없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까닭은 '히틀러의 자살'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 정작 히틀러의 사망을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히틀러의 것으로 여겨지는 문제의 두개골은 연인인 에바 브라운의 것이며 에바 브라운 역시 알려진 것처럼 독약을 먹고 자살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히틀러의 시신이 사실은 히틀러의 가게무샤(그림자 무사)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yoi99라는 네티즌은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지난 8월 평양을 방문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짜 김정일'을 만나고 온 것일 수 있다는 시게무라 도시미쓰 교수의 주장이 보도된 적이 있다"며 "김정일처럼 항상 암살 위험에 시달려왔던 히틀러 역시 대역을 사용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문제의 두개골은 히틀러로 위장된 한 명의 가게무샤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