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방송이 아닌 최악의 방송을 뽑는 패러디 '방송대상' 시상식이 시민단체에 의해 진행된다.

    방송개혁시민연대(방개혁)는 25일 오후6시30분 서울 가든호텔에서 ‘2009년 한국 최악의 방송대상’ 시상 및 활동보고회를 연다. 대상은 광우병 왜곡보도 파문을 일으킨 MBC ‘PD수첩’에게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외에도 사회갈등 조장부문의 ‘사회갈등 조장상’ ‘반기업정서 조장상’ ‘시청자의견 조작상’ ‘편파왜곡상’ ‘허위조작상’ 국민정서 파괴부문으로 ‘가정윤리 파괴상’ ‘폭력조장상’ ‘불륜선정상’ ‘막말언어상’을 각각 선정했다. 또 개인, 단체 부문으로 나누어 ‘방송심의 최다위반상’과 ‘불법파업 단체상’, ‘막말방송인상’ 등도 선정했다.

    방개혁은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그간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거나 방송심의규정을 심대하게 위반하는 등 국민정서와 방송문화발전에 역행한 프로그램을 찾아냈다. 선정 기준은 KBS와 MBC, SBS, EBS, YTN의 시사 교양 예능 드라마 프로그램을 총망라해 방개혁 자체적으로 모니터한 결과와 그간 미디어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했다는 설명이다.

    방개혁은 “최악의 방송상 선정을 통해 오늘날 방송의 실상과 문제점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반면교사 역할을 통해 바람직한 방송의 상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섭 한국미디어콘텐츠학회연합 대표, 장한성 한국방송인회 회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