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당국이 30일 화폐개혁을 전격 단행했다고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전 11시부터 조선중앙은행 지점 각 지점을 통해 화폐를 교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화폐개혁은 지난 1992년 이후 17년만이다.

    구권과 신권 교환비율은 100:1로 가구당 10만원 한도 내에서 구권 100원을 신권 1원으로 바꿔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식통은 장마당 등에서 장사도 일시적으로 중지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번 화폐개혁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탓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급등하고 있는 물가를 잡고, 개인이 가진 유휴 화폐를 회수함으로써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우리 정보 당국은 관련 정보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으며 화폐개혁이 향후 북한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