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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울 G20 정상회의를 맞아 G20공원, G20거리가 내년 상반기 조성된다.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10일 경기 성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보고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브랜드위는 먼저 'G20 브랜드화'를 위해 G20 깃발, 공원 및 거리지정 등 브랜딩 사업을 추진하고 8월중에는 G20 국가 학생대표로 구성된 '모의 서밋(summit)'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5월 상해 엑스포,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등 국제적 대형 이벤트를 계기로 연중 CNN, BBC 등 해외 유력매체를 통해 "Advanced Technology Korea" 등 '코리아 국가브랜드' 광고를 실시한다.
지난 11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인터내셔널이 국내외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 제고, 국내외 적극적 홍보가 중요하다고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G20 정상회의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우리나라를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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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위는 또 온라인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사업도 역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디지털 라이프' 'G20' '한식' 등을 주제로 유튜브와 공동으로 릴레이 UCC 공모전을 실시, 한국 소개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달 중 코리아브랜드 VJ와 리포터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어윤대 위원장은 "세계적 이미지 공유사이트인 플리커(Flickr)에서 'Korea'로 검색시 72%에 달하던 북한 관련 이미지가 지난 9월과 10월 '대한민국 이미지 메이킹' 캠페인 실시 이후 39%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플리커 한국이미지 개선 및 해외블로거를 통한 온라인 국가이미지 제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G20 정상회의 개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등을 계기로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민의식을 제고함으로써 국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베트남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을 내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 또는 카자흐스탄 4개국으로 확대하고 2013년까지 한국해외봉사단 '월드 프렌즈 코리아' 2만명을 파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우수인재 교류를 위한 '글로벌 코리아 스콜라십' 사업을 본격 추진, 내년 한해 3500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제사회 교류 확대를 위한 종합 국가마케팅 행사인 '코리아 위크'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G20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간판문화 선진화 사업을 추진하고, 신문.방송 등 언론과 협조해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G20 글로벌 시민되기 10대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한 슬로건, 로고송, 캐릭터를 공모하는 한편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공익광고를 제작 방영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