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18공구(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국회의원이 공사현장 직원의 뺨을 때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유원일(창조한국당)-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은 28일 오전 함안보의 물과 흙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함안보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의원, 보좌관, 정책자문단 등 의원측 8인과 수자원공사 직원,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등이 현장시료 채취에 합의하고 채취에 들어간 것이 정오

  • ▲ 홍희덕 유원일 의원 ⓒ 연합뉴스
    ▲ 홍희덕 유원일 의원 ⓒ 연합뉴스

    무렵.
    막 채취를 시작하려는데 합의와 달리 환경단체 30여 명이 현장진입을 시도해 GS 등 시공사 직원들이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정리를 위해 이들을 저지했다. 이런 소동 중에 공사업체 GS 협력사 직원이 유 의원의 몸을 밀어내자 유 의원이 그 직원의 뺨을 때렸다. 수자원공사 김기원 단장이 유 의원에게 항의를 하자 유 의원은 “의원의 몸에 손을 대고 막은 것은 의정활동 방해”라며 더 이상의 시료 채취를 중단하고 돌아갔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협조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당초 합의와 달리 환경단체 관계자가 현장 진입을 시도해 벌어진 불상사”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철수를 하며 김기원 수자원공사 단장과 뺨을 맞은 공사업체 직원에게 “미안하다.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