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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술인협회와 한국역리학회가 9일 오후 6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신년교례회 및 국운발표회'를 열고 세종시 이전과 4대강 사업, 2012년 세계종말론 등에 대한 예언을 던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저명 역술인들은 우선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역술적 관점에서 이롭지 못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혜전 역술인협회 수석부회장은 "지금은 나라가 크게 움직이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개인이 집을 옮길 때도 좋은 날을 잡아가듯이 나라가 움직일 때도 좋은 시기를 택해야 한다"는 점괘를 내놨다.
백운산 역술인협회 중앙회장은 "세종시는 풍수학적으로 볼 때 재산을 모으는 도시로 적합하기 때문에 IT(정보기술) 중심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백광 역술인협회 명예회장은 "결론적으로 세종시로 안가는게 국운"이라며 "다른 대안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은 국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백운산 중앙회장은 "4대강은 사람의 인체로 본다면 혈맥과 같다"며 "옛날 박정희 대통령이 고속도로를 건설해 혈맥을 뚫어놨듯이 4대강 사업도 혈맥을 다스린다는 관점에서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운 역술인협회 중앙이사회장도 "국민의 젖줄이며 근본인 강이 막히면 집안이 망한다"며 "하루빨리 준설해 맑은 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의했다.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2012년 세계종말론도 부정하는 예언이 압도적이었다.
백광 명예회장은 "세계종말은 없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국운이 안정권에 들어가 앞으로 58년 동안은 절대로 큰 자연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운산 회장은 "세계적으로 2012년이 조금 불안한 해가 될 조짐은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2012년 임진년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술인들은 올해 국내에선 하반기에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백광 명예회장은 "금년은 서로 의심하고 살피고, 믿지 못하는 기운이 있다"며 "음력 4월이 지나면 각 당도 시끄러워질 것이고 국가에서도 의견수렴이 잘 안될 것"이라는 예언을 던졌다.
청운 중앙이사회장은 "음력 3월과 7월에 홍수피해가 날 수 있으며 마찰이나 부딪치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