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스타'에 출연 중인 알렉스와 공효진의 연기 장면.  ⓒ MBC 방송 캡처 
    ▲ '파스타'에 출연 중인 알렉스와 공효진의 연기 장면.  ⓒ MBC 방송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가 MBC 인기드라마 '파스타'에 대해 '의견 제시'라는 경징계를 내렸다.

    방통심위는 지난달 4일 방송된 '파스타'에서 김산(알렉스 분)이 서유경(공효진 분)에게 "당신의 음식은 섹스보다 낫다"라고 말한 대사와 최현욱(이선균 분)이 요리사 직원들에게 '미친 새끼' '저 새끼' 등의 저속한 표현을 남발해 보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논의한 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주말 청소년보호시간대에 재방송되는 점을 감안, 시청자들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심위는 "향후 표현수위 등에 보다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작진에 전달했다. '의견제시'는 행정지도 수준으로 따로 법적인 제재는 가해지지 않는다.

    한편 방통심위는 지난달에도 KBS 드라마 '추노'에 대해 "여주인공 이다해가 겁탈 당하는 장면과 남자 배우들이 목욕을 하는 장면, 양반이 여자 몸종의 옷고름을 푸는 장면, 노비들간의 선정적인 대화 등이 청소년에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방송하는 것에 대해 유의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