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들의 데뷔곡 '외톨이야'가 지난 2008년 발매된 인디밴드 와이낫(Ynot?)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그룹 씨엔블루(CNBLUE)가 이번엔 '거짓 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씨엔블루의 리더인 정용화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사투리 때문에 빚어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 ▲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 SBS 방송 캡처 
    ▲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 SBS 방송 캡처 

    이날 정용화는 "서울 출신 남자인척 연기를 하다 부산 사투리가 들통이나 여자를 떠나보냈다"는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문제는 방송 이후 한 시청자가 '강심장'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정용화가 말한 사연은 내가 지난해 SBS 라디오 '컬투쇼'에 올린 사연과 똑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

    이 시청자는 "지금 찾아보니 그 때 올린 사연이 삭제됐는데 어제 방송을 보고 정말 황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내역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 시청자의 해당 게시글을 각종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 나르며 정용화에 대한 온갖 비난을 퍼붓는 분위기.

    이와 관련 '강심장' 제작진은 "방송에 나가는 에피소드는 출연자 본인이 준비해 오는 것"이라며 "사실 확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용화의 소속사 측은 "당시 방송에서 말한 사연은 정용화가 직접 겪었던 일이 맞다"며 "아마도 사투리 때문에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가 많이 발생해 이런 주장이 제기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