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는 (살인면허를 가진) 본드걸처럼 관중을 매혹시키는 면허를 가진 선수다(Kim Yu-Na skates with a licence to thrill as James Bond gir).”
    영국 유력지 텔레그라프가 12일(현지시간) 동계 올림픽 특집을 통해 김연아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 “세계 여자스포츠계에 테니스 자매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알파인 스키의 린제이 본, 수영의 브리타 스테펜과 페데리카 펠레그리니 등 유명스타들이 줄을 이었지만 무엇인가 부족했다”라며 “진정한 수퍼스타 탄생에 목말라했던 청소년들이 이제 김연아에게서 ‘이 시대의 아이콘’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1980년대 빙판을 달궜던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가 밴쿠버에서 누가 챔피언이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외교적인 답변만 했지만 김연아가 자신을 능가하는 우아함과 품위를 지녔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 “김연아가 흠 없는 트리플-트리플 점프로 피겨를 21세기의 스포츠로 한 계단 승화시켰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김연아의 ‘연아폰’ 등 한국에서의 인기와 생활 등을 소개하며 자신의 ‘담력’(nerve)과 얼마나 잘 싸우느냐에 따라 메달의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3년 동안  수줍움 타는 소녀에서 이젠 19살의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했다(shy girl grown into a beautiful woman)”고 전한 신문은 “김연아가 007 음악에 맞춰 방아쇠를 당기는 그 순간, 총은 금빛 총, 금메달(the girl with the golden gun. And medal)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 영국 텔레그라프의 김연아 보도 ⓒ 텔레그래프 캡쳐 
    ▲ 영국 텔레그라프의 김연아 보도 ⓒ 텔레그래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