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사적인 노력으로 엘리트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는 걸 똑똑히 보여주마!" - 김연아

    "윽...마, 마오! 빨리 거대원숭이로 변신해..!" - 타라소바

    "나....난 초엘리트다...! 저..저런 하급 전사에게 당할리가 없어..!" - 아사다 마오

    "연아의 승리다...!!" - 브라이언 오서

    아직도 국민들 가슴에 '벅찬 감동'으로 남아있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결승 경기가 만화로 재탄생했다.

    네티즌 사이에 '드래곤 아이스'라 불리는 이 만화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패러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손오공과 베지터에 빗대 두 사람의 '금빛 대결'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특히 어릴 적부터 국가적인 관심 속에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아사다 마오를 '엘리트 전사' 베지터로 묘사하고,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개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를 '하급전사' 손오공에 비유한 것이 절묘한 매치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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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속에서 아사다 마오는 "난 엘리트다 저런 하급 전사에게 당할리가 없어"라는 베지터 특유의 대사를 내뱉는가 하면 김연아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엘리트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마"라고 외치며 베지터를 뛰어넘은 손오공처럼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한 김연아와 마오를 지도한 브라이언 오서,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재미있는 표정도 그려졌는데 마오가 일본인인 점을 감안, "어서 거대원숭이로 변신하라"는 타라소바의 외침에 네티즌들은 폭소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캐릭터의 절묘한 매치도 일품이지만 그림의 퀄리티가 거의 미친 수준"이라며 "단발에 그치지 말고 단행본으로 시판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편 '드래곤아이스'를 그린 주인공은 아이디 'UKYO'를 사용하는 네티즌으로 지난달 자신의 홈페이지에 관련 컷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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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UKYO'라는 네티즌은
    ▲ 'UKYO'라는 네티즌은 "문득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서 색칠 후 TV로 출력해봤다"며 김연아의 변신 모습을 TV화면에 띄운 뒤 이를 카메라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