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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 이민자와 한국인 남편과의 연령 차이는 평균 10세로 나타났다. 특히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가정의 경우 17.5세 차이로 가장 컸으며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가정의 경우 평균 17세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8일 지난해 7월 20일~10월 31일까지 결혼이민자 15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전수조사이다.
조사 결과 다문화가족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200만원 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도 21.3%를 차지했다.
그러나 삶의 만족도에선 여성 결혼이민자의 57.0%, 남성 결혼이민자의 53.8%가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비교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국별로 북미 호주 서유럽,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높았고, 일본 출신 결혼이민자의 불만족도가 높았다.
배우자, 자녀,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의 형제 등 가족과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아 우리나라의 평균 가족관계 만족도보다 높았다.
한편 아직 사회적인 차별은 여전해 여성결혼이민자의 34.8%, 남성결혼이민자의 52.8%가 한국생활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여성결혼이민자는 언어문제(22.5%), 경제문제(21.1%), 자녀문제(14.2%)를, 남성결혼이민자는 경제문제(29.5%), 언어문제(13.6%)를 꼽았다.
또 자녀양육‧학습지원(62.7%), 한국어교육(60.4%), 한국사회적응교육(51.4%)등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