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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해고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외국인보다 내국인을 먼저 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이규용 연구위원이 낸 ‘최근 경기 침체와 저숙련 외국인 노동시장’ 논문에 따르면 105개 제조업체 중 해고를 실시한 12개 업체 가운데 7개사는 내국인을 먼저, 2개사는 외국인 직원을 우선 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3곳은 내외국인 직원을 동시에 해고했다.
71개 조사대상 건설업체 중 해고를 실시한 6개 업체의 경우는 3개사가 내국인 직원을 먼저, 2개사는 외국인 직원을 우선 해고했고, 1개사는 동시에 해고했다.
73개 음식·숙박업체 중 해고 경험이 있는 2곳은 모두 내외국인 직원을 같이 해고했다.
이처럼 일반적인 상식과 다른 경향에 대해 노동계는 “내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직장을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한편 외국인 근로자 7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외국인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2008년 114만 2000원에서 지난해 120만 8000원으로 5.8% 상승했다. 중국 동포의 경우 144만7300원에서 148만 3400원으로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