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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타운 지역이 대규모 '저탄소 녹색타운'으로 변신한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는 5일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서울형 그린뉴타운 모델 개발'계획을 세웠다.
개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맞췄던 기존의 뉴타운 조성 계획을 바꿔 단지 전체를 유기적인 친환경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가 이날 밝힌 계획이다. 시 균형발전본부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뉴타운 지역내에서) 부분적으로 하던 에너지 효율 정책을 좀 더 체계화시켜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 중 하나인 '자전거 도로'설치를 예로 들면 단지 별로 설치된 기존의 자전거 도로를 주변의 학교와 시장 등과 연결시켜 자전거 활용 거리를 더 넓혀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작은 단지 내에서만 자전거를 타는 것 보다 주변의 여러 시설과 연결하면 더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뉴타운 지역 내 친환경 에너지 시설들도 연동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축물의 경우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하고, 여름철 빗물을 가둬 가뭄시 잔디에 물을 주는 수자원 활용 방안도 세웠다. 특히 저속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뉴타운 지역 내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자전거 도로와 함께 친환경 교통 인프라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형 그린뉴타운 모델 개발'은 2011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고, 이달 중 그린뉴타운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지구의 녹색도시 모델 개발 및 보급으로 주거분야 녹색 성장 목표 조기달성 및 친환경 주거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