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탈북자 단체 회원들은 1일 오전 중국대사관 앞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의 장본인인 북한정권을 감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뉴데일리
    ▲ 탈북자 단체 회원들은 1일 오전 중국대사관 앞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의 장본인인 북한정권을 감싸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뉴데일리

    “중국 정부는 21세기 망나니 김정일의 편에 서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할 것인지, 아니면 정의와 평화의 원칙 아래 인민의 편에 설 것인지 판단해야 할 때다”

    북한전략센터 등 탈북자 지식인 일동은 1일 오전 11시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천안함 만행을 저지른 북한정권을 감싸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중국에 대해 애정과 분노가 교차하는 국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애정은 과거 사회주의라는 이념아래 삶의 목표를 공유했던 동지의 나라 중국에 대한 추억”이며 “분노는 중국정부의 잘못된 정책 하에 빚어진 탈북자 강제북송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피눈물 나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정부에 천안함 폭침 사건의 장본인인 북한정권 감싸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김정일이 북한의 2000만 동포들을 못살게 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동족인 대한민국 국민까지 괴롭히고 있다며 비통함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왜 중국이 김정일을 두둔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북한은 김정일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실재로 북한 인민들은 더 이상 김정일과 그 정권을 신뢰하지 않으며,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탈북자들은 함께 “인민이 버린 김정일 정권을 중국이 감싸 안으려는 것은 2000만 북한 동포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김정일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북한 인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참석한 탈북자 단체들은 북한전략센터, NK지식인연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자유북한방송, 북한개혁방송, 탈북청년학생네트워크다. 이들은 만약 중국이 잘못된 판단으로 계속 김정일을 두둔하면, 2000만 북한 동포의 저항과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