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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에 의하면 본 방송국 자유게시판에 얼마 전부터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북한의 인터넷심리전 공작으로 추정되는 기사들과 댓글들이 자주 올라온다고 한다. 해외 유동 lP주소를 사용한 그 글들에선 북한의 주장을 전파시키는 한편 탈북자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반복된다고 한다.
그 여러 사례들 중 나의 필명인 장진성이란 이름을 도용한 글도 있었다고 한다. 그 내용인 즉 “지금 나는 탈북을 후회하고 있다. 정의는 북조선에 있다. 그러나 북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니 xx들과 피 한 방울 남을 때까지 북조선에서 받은 와해공작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것이다”고 했다고 한다.
통전부의 대남심리전 순화구조와 실행방법,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다양성 개발논리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나로서는 피씩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체제자신감을 상실한 대남심리전이란 무의미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통전부 직원들이다. 그래서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나의 탈북스토리”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통전부 친구들에게 남기는 말도 잊지 않았었다.
김정일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은 모두 스케치 해야만 하는 기관 원칙상 아마 내가 쓰고 있는 글들도 보고 있을 것이다. 통전부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와해공작 감투를 씌우는걸 보니 그들의 친북전략에 내가 조금이라도 와해를 주었다고 마치 칭찬해주는 것 같다.
하긴 통전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댓글심리전 실체를 최초로 공개한 나란 존재가 얼마나 밉겠는가.
나는 그 증오가 뿌듯하다. 그들의 증오야말로 내가 참으로 옳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하나만은 제대로 표현한 듯싶다. 이 장진성이 탈북을 후회한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나는 좀 더 일찍 오지 못한 때늦은 탈북을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른다.
독재에 속절없이 묶여 살아야만 했던 돌이킬 수 없는 내 20대를 생각만 해도 통탄스럽다. 때문에 나의 지금 30대는 단순히 빼앗긴 그 20대를 되갚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노예에서 해방된 인간의 자부와 양심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분발의 일상인 것이다.
이런 감정과 충성은 세뇌로는 절대 강요할 수 없는 본능의 도전이며 열정이다. 끝으로 나의 이메일과 해외 IP주소로 들어와 “탈북암살공작조”란 닉네임까지 써가며 나를 수일 내에 반드시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죽임으로 해보겠다면 죽음으로 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