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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 출시를 앞두고 있는 KT가 아이폰 전용요금제인 ‘아이폰 평생요금제’를 출시한다. 이 요금제는 아이폰 가입자에게만 기본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방통위에 '아이폰 평생' 요금제에 대한 신고를 마쳤다. 약관 신고를 마친 KT는 내달 이 요금제를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평생요금제’는 아이폰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폰 가입자 중에서도 아이폰 가입자의 서비스 매출이 높아 회사 수익 기여도가 높은 가입자에게 더 많은 할인혜택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폰 평생요금제는 기본료에 무료 음성통화시간, 메시지, 무선데이터 용량이 포함되고 남은 무료데이터는 다음달까지 이월된다. 요금제 구성도 틴 슬림 라이트 토크 미디엄 스페셜 프리미엄으로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와 동일하다.
대신 기본료는 대폭 줄어서 △틴과 슬림 2만3000원 △라이트와 토크 3만원 △미디엄 4만5000원 △스페셜 5만6000원 △프리미엄 6만6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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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요금은 2000원이 더 낮아지고 2년이 더 지나면 2000원이 더 낮아져 25개월 이후부터는 평생 △틴과 슬림 1만9000원 △라이트와 토크 2만6000원 △미디엄 4만1000원 △스페셜 5만2000원 △프리미엄 6만2000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이 요금제는 아이폰 신규 단말기를 구매,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하는 고객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과 KT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4는 내달 중순께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 이 요금제가 아이폰4를 위한 요금제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KT 홍보실은 “현재 이 요금제와 관련해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직접 내놓은 자료가 아니”라면서 “내달 출시에 맞춰 정확한 사항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