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딸 명의 '목포 건물' 구입 조희숙 씨, '제3의 인물'로... 미르재단 이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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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과 관련해 손 의원의 문화담당 보좌관 조희숙(52)씨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 측이 매입한 건물 중 근대문화유산으로 개별 등록된 건물 한 채가 조 보좌관의 남편 명의다. 조 보좌관의 딸도 손 의원의 조카와 공동 명의로 창성장을 구입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전주KBS 작가 출신 조 보좌관은 지난 2003년 김완주(72) 전주시장 당시 전주시 문화재 관련 공무원으로서 전주 한옥마을 기획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 보좌관은 이후 문체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진흥부장, 사단법인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 대표를 지냈다.손 의원과 조 보좌관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 의원은 2년 전인 2017년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보좌관과의 인연에 대해 "(전주KBS) 작가를 할 때부터 알고 지낸 20년 지기”라고 했다. 손 의원은 비슷한 시기,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조 보좌관을 언급하며 "저와는 여러 전시를 함께 기획해본 오랜 파트너였다"고 썼다. 손 의원이 조희숙 씨를 보좌관으로 영입한 것은 2017년 1월이다.조 보좌관 미르재단 근무 논란 일자, 손 "전통문화 업무 적임"조 보좌관의 미르재단 근무 경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보좌관은 2015년부터, 최순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재단 이사를 2015년부터 지냈다. 손 의원은 조 보좌관의 미르재단 이력에 대해 즉각 반응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 보좌관은 제가 국회에서 하려는 전통문화 업무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현재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의원직은 물론 재산과 목숨까지 내놓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라는 손 의원의 위치 및 가족·지인 명의로 건물들을 매입한 시점 등에 대해 여론까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말 목포행을 예고했다.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