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부모, 제천 피해자들과 접촉…벌써 7명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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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1월 19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벌써 1월 셋째 주말이 됐는데요. 이번 주엔 어떤 일들이 연예가에서 화제를 모았을까요. 조기자님?
▲조광형 = 이번 주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졌는데요. 한동안 잠적 상태였던 마이크로닷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고요. 병역기피자로 낙인 찍혀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무려 1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닷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연일 보도 되고 있는데요. 마이크로닷은 부친의 큰형, 그러니까 큰아버지의 아들을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워 극비리에 일부 피해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 그런데요.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 중 나이가 많은 사람과, 피해 액수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에 한해서 합의를 시도 중이라는 얘기가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것도 원금 일부만 변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한 피해자는 모 매체(SBS funE) 취재진에게 "IMF 시기에 수천에서 수억 씩을 빌리고 사라졌다가, 20년이 흐른 뒤 나타나서 원금을 갚겠다고 하니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뒤늦었지만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에게 성의 있는 사과를 하고, 책임 있는 변제 의지를 보이는 게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는가"라는 한탄을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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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형 = 이게 개인 간에 벌어진 채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쌍방이 합의하면 금전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는 거죠. 하지만 피해자 측에서 이자까지 모두 계산해 갚으라고 한다면 법적소송이 불가피해질 겁니다.
마이크로닷이 친척을 통해 피해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당사자인 마이크로닷의 부모도 변호사를 선임하고 일부 피해자들와 합의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중 7명과 합의해 변제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과거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이고, 피해 규모는 20여년 전 원금 기준으로 6억 원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우선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12명의 피해자들과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측은 나머지 피해자들과도 계속 접촉을 시도해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현재 마이크로닷과 마이크로닷 부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사람은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의 아들 신모씨입니다.
마이크로닷 가족은 본인들이 나서지 않고 변호인과 신씨를 내세워 고향에 있는 피해자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신씨는 조만간에 마이크로닷이 직접 제천에 내려가 피해자들을 만날 계획이 있다는 사실도 전해왔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변호인 선임계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건, 더 이상 숨지 않고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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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피해자들이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쌍방이 채무 문제를 합의한다고 해도 수사가 중단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변제가 이뤄지고 합의한 피해자들이 고소를 취하하면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최대한 피해자들와 합의를 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이를 두고 마이크로닷 측과 만나지 못한 일부 피해자들은 합의를 하기 전에 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소 고발인 14명에 대해서만 피해자 조사가 이뤄진 상황에서 아직 피의자 조사조차 받지 못한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 입장에선 신씨 부부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일텐데요. 아마도 이들은 합의를 하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현재 사건의 주도권은 신씨 부부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한주형 = 인터폴을 통해 신씨 부부를 강제 귀국시킬 수는 없나요?
▲조광형 =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적색수배령이 떨어졌다고, 곧바로 수배자를 체포하거나 압송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뉴질랜드 법에 따라 체포 절차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재판도 받아야 하고요.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일단 경찰은 최근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협의해 뉴질랜드를 상대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어쨌든 단시간에 송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신씨 부부가 자진 귀국하길 바라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주형 = 알겠습니다. 관련 소식이 나오는대로 계속 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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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무려 12년 만에 신보를 낸 소감을 밝혔는데요.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 부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아직도 꿈꾸고 기대한다"는 바람을 적었습니다.
유승준의 갑작스러운 컴백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돌아오기엔 이미 늦었다"며 "제발 대한민국에 기웃거리지 말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냉소적인 글을 올리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너희 나라'는 중국을 일컫는 말인데요. 2002년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으면서 사실상 영구 추방된 유승준은 그동안 중국에서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동해왔습니다. 2004년 결혼해 어느덧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된 유승준은 현재 성룡이 이끄는 소속사에서 활동 중입니다.
△한주형 =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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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14일 일부 연예인 학생들이 방송 및 연예 활동으로 서울과 약 300km 떨어진 D대학에 정상적으로 출석할 수 없었음에도 학점과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출석미달자에 대한 학점을 인정한 부분에 대해 D대 측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고, 강의를 담당했던 교원에 대해선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학교 측에 해당 연예인 7명에 대한 학점과 학위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D대학으로부터 이른바 '출석 특혜'를 받은 연예인들은 그룹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의 윤두준·이기광·용준형, 전 비스트 멤버 장현승,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서은광, 가수 추가열 등 총 7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교육부의 결정으로 윤두준·이기광·용준형·장현승·서은광·추가열 등 6명은 학사 학위가 박탈돼 고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단 졸업 예정자인 육성재는 해당 학점만 취소될 전망입니다. D대학 방송연예학과를 나와 이 학교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추가열은 학위 취소와 더불어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될 예정입니다.
△한주형 = 오늘도 여러가지 소식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