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촛불 집회서 [박근혜 하야하라], [불법당선 박근혜 하야] 등의 구호 난무
  •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3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3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17일째 국회를 뛰쳐나간 민주당이  
    대규모 대선불복 운동을 감행했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선동정치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보고대회 이후 시국회의가 주도하는 [떼촛불 집회]에도 참여해
    대선불복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이쯤되면 민주당은 
    제1야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예하 정당이라 칭해도 될 듯하다.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2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가 주최한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4만명, 경찰 추산 9,0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서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국회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에서
    정치공작이 먹혀들지 않자
    [떼촛불]의 힘을 빌려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민보고대회 인사말에서
    앞으로 장외투쟁의 판을 더 크게 벌릴 뜻을
    밝혔다. 

    "장외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결코 지치지 않는다."


    김한길 대표는
    전날 국정조사에서의 증인 선서 거부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어제 국정조사 증인인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경찰청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이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일로,  

    대놓고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두 증인을 감싸는 등  
    변호인단의 모습을 보였다."



  •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전병헌 원내대표는
    세제개편안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없었다고
    발끈했다. 

    "이 자리에는
    113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것이 민심이다.
    이것이 천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자들의 명품 지갑은 호랑이 수염처럼 무서워하면서
    봉급자들은 거위의 깃털처럼 만만하게 여겨
    엉터리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었다."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개혁하여 민주주의 수호하자]고 선동하며
    [대통령은 숨지말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떼촛불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상윤 기자
    ▲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떼촛불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상윤 기자

    민주당의 보고대회가 끝난 후
    [떼촛불] 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하라],
    [불법당선 박근혜 하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의심케하는 행태였다.

    야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떼촛불] 집회 연설에 나선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남재준 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지킨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때 아무런 도움 받지 않았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댓글 하나 단 적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검찰 수사결과 거짓임이 드러났다. 

    정상회담 공개한 남재준 임명한 사람 누구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제3자가 아니고 당사자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남재준 국정원장 즉각 해임하고 사과해야 한다. 


    시국회의 기조발언에 나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장주영 회장은
    [촛불집회로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선동했다. 

    "국정원 개혁을 위해 특검으로 가야 한다.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독립적 검사가 나서야 한다.


    다시는
    국정원 범죄나 민주주의가 말살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잡아야 한다.
    오직 깨어있는 국민만이 민주주의 지킬 수 있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촛불집회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동원하자."


    [떼촛불] 주최측은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박근혜가 책임져라],
    [김무성 권영세 국정조사 출석하라],
    [촛불이 등불이다. 민주주의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 ▲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에 참가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좌), 민주당 김광진 의원.ⓒ정상윤 기자
    ▲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에 참가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좌), 민주당 김광진 의원.ⓒ정상윤 기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경고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똑독히 알아라,
    시민들의 분노는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하겠다. 

    누가 이길 것 같나.
    자신의 살길을 위해서 뻔뻔함과 치졸함으로 무장한 저들과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 굴하지 않는 민주 애국시민 바로 우리들,
    역사는 누구편인가. 

    역사는 누구의 편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 길에서 더 힘찬 싸움을 맞이하는 길에서
    더 힘을 모우자.
    통합진보당 더 힘을 내겠다."


    정당발언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앞세우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얼마전 이집트 사태를 보며
    우리 광주의 쓰라린 아픔을
    다시 상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수많은 피로써 지킨 것이다.
    대한민주주의 바로 서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가수 <류&탁>은
    공연에서 막말 노래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을
    [닭그네]라 지칭한 저질 막말 노래였다. 

    박근혜
    너정말 쌩깔래

    아니면 나랑 붙을래. 

    닭그네
    촛불이 널 혼낼거야

    국민이 널 벌 줄거야. 


    대형 전광판에는
    닭과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여러 차례 교차했다. 

    집회 마지막 공연에 나선
    가수 이수진씨는
    다음과 같이 나불거렸다.  

    마치 우리가
    유신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었다. 

    "나도 한번쯤은
    민주적인 나라, 정의적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똑같은 나라 물려줄 수 없다.
    여러분,
    일주일동안 민주적이지 못한 나라에서
    사느라 수고했다."


  • ▲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광장 맞은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떼촛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미화 기자
    ▲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광장 맞은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떼촛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미화 기자

    민주당의 보고대회와 [떼촛불] 집회가 열린 시간
    서울광장 맞은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애국보수단체 회원 5천명(경찰 추산 1천700여명)이
    떼촛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회원들은 국정원 무력화를 시도하는 
    야당과 종북세력을 강력 규탄했다. 

    "종북세력들은 
    재판에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나 경찰이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예단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을 무력화하고
    제2의 촛불 난동을 획책하는 세력을
    강력 척결해야 한다."


    경찰은 
    이날 종북세력과 애국시민단체 회원들과의 충돌을 대비해 
    서울광장 일대에 69개 중대 4천1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촛불대회와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주당이
    [종친떼]세력을 등에 업고
    선동정치를 계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정국 마비는 장기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