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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이 현재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 중에 있으며, 언제, 어떻게 움직일지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밝혔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날 “지난 13일 美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한국 등 동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 국가안보회의(NSC) 위원 전체와 함께 대북 군사옵션을 놓고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같은 협력은 한국과 동아시아의 안정뿐만 아니라 美국가안보전략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며, 특히 북한의 공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美백악관 관계자의 설명도 전했다.
美백악관 관계자는 “대북 군사옵션 문제를 놓고 미국의 동맹국, 파트너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에 대한 평가는 이미 하고 있고, 브룩수 주한미군 사령관과 앉아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美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북 군사적 옵션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또는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해 향후 움직임에 대해 알리지 않는다는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행동을 감행할 때 미리 예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와 같은 맥락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백악관은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할 동안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과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美백악관 측은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한미 동맹이 평화와 번영의 핵심이라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을 방위한다는 공약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는 점을 한국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며, 이후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