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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업계 선두업체라는 자존심을 건 용량 전쟁(?)을 벌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TV시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송 및 구현방식을 놓고 각자 최고이자 최선임을 강조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냉장고와 드럼세탁기의 용량을 키우는데 혈안이다.
삼성전자가 900리터 ‘지펠 T9000’을 출시하자 LG전자가 910리터 '디오스 V9100'을 출시하며 최대용량 냉장고임을 과시했다.
지난 6월에는 LG전자가 미국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대 용량과 높은 에너지효율을 구현한 드럼세탁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드럼세탁기 WM8000은 세탁용량이 5.1 큐빅피트(약 21kg)로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며 킹사이즈 침구세트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터보워시’ 기능을 탑재해 표준세탁 기준 평균 59분 걸리던 세탁시간을 20분 줄여 30분대에 세탁 및 건조까지 끝내도록 했다.
이는 흐르는 물에 헹구는 듯 한 효과로 헹굼 및 탈수 구간을 하나로 통합해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다.
강력한 세탁성능을 위해 주무르기, 흔들기, 꼭꼭 짜기 등 세계 유일의 ‘6모션’ 기능으로 섬세하고 꼼꼼한 손빨래 효과도 구현했다.
▲찌든 때 빨래를 위한 ‘강력세탁’ ▲많은 양의 빨래도 골고루 세탁하는 ‘균일세탁’ ▲빨래량에 상관없이 맞춤세탁을 해주는 ‘최적세탁’ 등 다양한 세탁코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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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시 이에 뒤질세라 22일 세탁 19kg, 건조 11kg로 국내 최대용량을 자랑하는 ‘버블샷2’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
버블샷2 드럼세탁기는 세제를 고운 버블로 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침투시키는 특허 받은 기술인 버블 세탁 방식을 채용한 제품이다.
세탁과 헹굼 시 위에서 아래로 강력하게 쏴 주는 2개의 워터샷을 더해 세탁력을 높인 제품으로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까지 세탁해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탁기의 용량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이를 줄여 주는 초정밀 진동저감 시스템을 갖췄다.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인 '볼 밸런스'는 세탁물이 뭉친 반대쪽으로 '볼'들을 이동시켜 세탁조의 균형을 잡아 준다. 세탁물이 한쪽으로 쏠려 발생하는 탈수 에러와 진동, 소음을 줄여 빠르고 조용한 세탁을 가능하게 한다.
진동과 소음의 원인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듀얼 진동감지 센서'는 세탁물의 치우침을 센싱한 후 진동상태를 판단해 모터의 회전속도를 조절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초정밀 진동저감 시스템을 적용하여 무거운 이불도 흔들림 없이 조용하고 강력한 세탁과 건조가 가능하다.
버블샷2는 세탁과 건조를 따로 설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1kg 미만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1시간 내 완료하는 '원스탑 버블' 코스를 업계 최초로 채용했다.(KATRi 인증)
이 코스는 교복과 와이셔츠 같은 1kg 미만의 세탁물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1시간 안에 완료하는 코스로 바쁜 아침 시간에 유용하다.
이 밖에도 값비싼 스키복과 등산복을 옷감 손상 없이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버블스포츠 코스’, 베란다나 옥상에서 힘겹게 털던 이불먼지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이불 털기 코스’ 등 생활 특화형 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뛰어난 세탁력과 헹굼력을 기본으로 실생활에 맞춰 언제든 세탁과 건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
- 엄영훈 전무(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이녹스 실버 색상에 세탁 상태를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출고가는 194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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