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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자신의 차를 개성 넘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만 보더라도 각종 차량의 애프터마켓 부품이 넘쳐난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회사 이익’ 문제로 애프터마켓용 부품 중 ‘순정품’을 판매하는 곳이 없었다. 이런 풍토에 쌍용차가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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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 www.smotor.com)가 자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순정용품 온라인 쇼핑몰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고객들을 보면 DIY에 대한 욕구가 큰 편이다. 이번에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각 모델에 맞게 개발된 순정용품을 제공하기 위해 순정용품 온라인 쇼핑몰(mall.smotor.com)을 새롭게 열었다. 순정부품으로 고객들이 개성 있는 차를 만들 때 차량과의 일체감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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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이번 온라인 쇼핑몰 개설로 도서산간 지역의 고객들이 번거롭게 부품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점과 함께 직접 자동차를 튜닝하는 DIY(Do-It-Yourself) 매니아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온라인 쇼핑몰에는 사이드스텝, 각종 커버와 같은 드레스업 용품과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세차용품, 기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쌍용차 영업부문 최종식 부사장은 “쌍용차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몰 오픈으로 고객들이 개성에 맞게 차량을 꾸미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품 구매를 포함한 종합적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쌍용차는 자사 고객들이 아웃도어 생활에 관심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앞으로 레저, 캠핑 관련 품목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 각국은 자동차 시장을 단순 판매시장으로 보지 않고, 유지보수 및 DIY 등 애프터마켓 또한 큰 '파이'로 보고 다양한 순정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은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거나 제휴를 맺고 세계 각국으로 부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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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에서는 수입차 브랜드는 물론 국산차 브랜드도 애프터마켓에서 구입한 제품을 장착해주거나 수리해주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