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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12일 중앙위원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비판이 유명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쇄도하고 있다.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폭력사태 발생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로 대한민국 진보는 죽었다"고 했다.
그는 13일엔 "어제 벌어진 사건은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경기동부연합은 이참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줬을 것"이라며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이상규 등...꼭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번 사건을 통해, 당권파의 실체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이름과 함께 대중에게 알려졌고, 당권파가 심지어 다른 연합세력도 고개를 돌릴 정도로 사회적으로 고립됐죠. 아직은 사태를 낙관하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통합진보당이 당외 국민은 물론이고 참여당, 진보신당, 민주노총도 무시한다"며 "통진당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비극이며 이는 야권연대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다. 통진당 내 민주주의자들이 중심을 잡고 당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터진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며 "11월쯤 터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이번 기회에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실히 하는 당 쇄신을 이뤄야 한다. 당 바깥에서도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셔도 모자랄 판국에 아직도 국민의 존재를 망각하고 싸움박질이나 하고 계시는 분들이시여. 당신들은 부끄러움을 몰라도 국민들은 부끄러움을 압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