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지막 합동연설회, 19일 선거인단 투표, 20일 공식 후보지명
  • 1위는 박근혜 후보가 유력··· 2위는 누가 될까?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8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4주간의 예선 경쟁을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0번째 합동연설회가 사실상 경선 일정의 마지막인 셈이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1위가 유력한 박근혜 후보의 당선 여부가 아닌 나머지 비박(非朴) 주자들의 2위 경쟁이다.

  • ▲ 18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합동연설회'를 위해 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태희 안상수 박근혜 김태호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 18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합동연설회'를 위해 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태희 안상수 박근혜 김태호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지지율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미세하게 앞서는 가운데 안상수-임태희-김태호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선 박근혜 후보가 48.7%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가 10.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상수 후보가 3.5%, 김태호 후보가 2.8%, 임태희 후보가 2.4%로 나타났다. 한자릿수 혹은 소수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정치권 내에선 불과 수천표로 2위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도 또 다른 관심사다.

    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70%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각에서는 80%를 넘어 심지어 9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1997년 11월 창당한 이후로 대선후보 경선의 최다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였다.

    박근혜 후보가 창당 후 최다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박근혜 후보의 최다득표 전망과는 달리 투표율 자체가 50%에도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투표 당일 중부권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19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함께 실시한 뒤 20일 전당대회에서 투표결과를 집계해 곧바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