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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tic disorder)’로 진단받은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이상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특히 만 7~12세 사이 초등학생의 환자 수가 7,277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 중 남학생은 5,757명(79%)으로 여학생 1,520명(21%)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지난해 1만6,072명으로 21%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환자는 1만341명에서 1만2,522명으로, 여성 환자는 2,895명~3,055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전체의 48%로 가장 많았으며, 9세 이하 36%, 20대 8%, 30대 4% 등으로 나타났다.
틱장애는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가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눈 깜빡임, 얼굴이나 목의 경련, 어깨 으쓱임, 발 구르기 등의 증상을 보이며, 후자는 헛기침, 킁킁거림, 짐승 소리내기, 특정한 단어나 표현의 반복, 따라 말하기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틱장애의 경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 사이에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환자 수는 9세 이하 124명, 10대 121명, 20대 1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