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남성이 여성보다 3.5~3.7배 높아10대 후반~20대 초반 대부분 증상 사라져
  • ▲ 틱장애를 극복한 고등학생의 연주 모습(2013 스페셜 올림픽 성공 기념 음악회 영상 캡처).ⓒ
    ▲ 틱장애를 극복한 고등학생의 연주 모습(2013 스페셜 올림픽 성공 기념 음악회 영상 캡처).ⓒ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tic disorder)’로 진단받은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이상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만 7~12세 사이 초등학생의 환자 수가 7,277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 중 남학생은 5,757명(79%)으로 여학생 1,520명(21%)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7년 1만3,275명에서 지난해 1만6,072명으로 21%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환자는 1만341명에서 1만2,522명으로, 여성 환자는 2,895명~3,055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전체의 48%로 가장 많았으며, 9세 이하 36%, 20대 8%, 30대 4% 등으로 나타났다.

    틱장애는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가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눈 깜빡임, 얼굴이나 목의 경련, 어깨 으쓱임, 발 구르기 등의 증상을 보이며, 후자는 헛기침, 킁킁거림, 짐승 소리내기, 특정한 단어나 표현의 반복, 따라 말하기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틱장애의 경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 사이에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환자 수는 9세 이하 124명, 10대 121명, 20대 1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