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이해찬-임내현-정청래 민주당 의원, 다음 막말 퍼레이드 주자는 누구?
  • ▲ [민주당의 오적]이라고 불리는 정청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깡통진보 떼촛불 집회에 참석해 인상을 쓰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민주당의 오적]이라고 불리는 정청래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깡통진보 떼촛불 집회에 참석해 인상을 쓰고 있다. ⓒ이종현 기자

    민주당이 또 다시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이번엔,
    정청래 의원이 그 주인공.

    정청래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기간 중
    서울 서교초등학교 교감에게
    [목을 자르겠다]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었었다.

    이와 관련해,
    2009년 대법원과 고등법원은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은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의 [막말정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이 또다시 거친 발언을 해 논란이다.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입 조심] 공문을 보낸지 5일 만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 784-9241/ crjung@assembly.go.kr)
    20일 트위터에 

    [대선 무효]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막말 퍼레이드에 가세했다.


  • ▲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대선무효를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정청래 의원 트위터
    ▲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대선무효를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정청래 의원 트위터



    정청래 의원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다. 

    <바꾼애들 감빵으로!>
    [바뀐애]는 방빼,
    [바꾼애]들은 감빵으로!  


    여기서 [바뀐 애]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정원의 선거 개입에 의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방빼]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것이고,
    [감빵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구속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청래 의원의 글은
    박근혜 대통령은 정당하게 당선되지 않았으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 친노(親盧) 세력이 연이어 막말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대선무효 선봉장]이 되고 싶은 욕망을
    과감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의 [대선 무효] 주장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65주년 제헌절>을 맞아 헌법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헌법에 따라
    국민이 직접 뽑은, 

    그것도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듯한 목소리가 
    야권에서 나오는데, 
    이것은 국민선택에 대한
    부정이자
    헌법 질서를 유린하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민주당 막말 주역들을 엄벌해야 한다며
    의원직 제명을 강력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국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농도 짙은 [저질 막말]을 서슴없이 쏟아 내고 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이은 막말 논란과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17일에 보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김한길 대표는,
    임내현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이 확산되자
    17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민주당이
    막말 행진을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는 가운데,
    [막말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최근 민주당 측에서 
    도를 넘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며
    22일 우려를 표했다.

    "요즘 정치권이 
    실수 또는 지나친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말은 개인의 품격일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국격을 나타내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 측이 막말 발언으로
    국격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인은
    말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실수를 하면
    정치생명이 끝나기도 하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오점을 남기기도 한다.

    한 마디 말로 국격을 몹시 무너뜨리는 불행한 사태도 
    정치인 말에서 나온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6일과 13일에도 
    [역사도 정의도 민주주의도 대선 결과도 
    바꾼 애들 구속 처벌,
    바뀐 애 돌리도(돌려줘)!], 
    [바꾼 애들 몽땅 처벌하라!]
    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대선불복 논란]이 제기되자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글이 시위 등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그 구호를 인용만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한마디로 [깡통진보] 그 자체였다.


              √정청래, 그는 누구인가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 784-9241/ crjung@assembly.go.kr)은
    1965년 충청남도 금산 출신으로 17대, 19대 재선 의원이다.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정치학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이다.

    2008년 4월 2일 현역 국회의원(서울 마포을)이자
    18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였던 정청래 의원은
    한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행사장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당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서교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반쯤
    서울 마포구 마포평생교육관에서 열린
    <녹색어머니 출범식>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했다.  

    서교초등학교 김모(45) 교감이 입장을 막자 
    정청래 의원은 [현역의원에게 이럴 수 있느냐.
    당신(교감)과 교장을 자르겠다]며
    폭언을 퍼부었다.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강한 비판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인 정청래 의원은
    그동안 <국가보안법 폐지>와
    <6·15 공동선언>
    실현에 앞장서 왔다. 

    정청래 의원은
    2004년 8월4일 <국보법폐지 입법추진위원회에> 참여했고,
    2004년 12월23일 국보법폐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심지어 2007년 10월13일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열린
    소위 <간첩·빨치산 추모제> 추모위원으로 참여했고,
    2007년 5월31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 지정촉구결의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2004년 9월2일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항의 서한에 서명,
    2005년 7월14일 [미국-일본의 북한인권 문제제기 규탄 결의안]에 사인했다.

    2006년 7월13일에는 [UN과 일본의 대북제재 규탄 결의안]에 서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김정일 정권을 비호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직전인 2006년 10월4일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굶겨 죽이기」식의 
    대북 봉쇄도 바람직하지 않거니와(···)
    외세의 힘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터를 지켜 나가길
    한가위 보름달 밑에서 소망해 본다."


    2006년 9월16일 칼럼

    "북한의 군사력이 더 세다? 이는 전형적 사기이다(…) 
    수구(守舊)의 한줌 손바닥으로 세계의 눈을 가리려 하는가?(…)
    이제 보수·수구세력들은 하나를 해야 한다.

    숭미주의자로서 부시의 말에 [수그리] 하고 말문을 닫던가 아니면,
    [부시반대]의 반미주의자로 나설 것인가?
    결단하라. 친미 투사들이여! 반미 투사들이여."


    정청래 의원은 
    2006년 10월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북한이 아닌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같은 날 정청래 의원이 발표한 성명서다. 

    "미국은 고압적 태도로 굴복을 강요한
    대북 강경제재조치가 성공하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개성공단사업과 금강산관광, 경제협력은 지속돼야 한다."


    정청래 의원은
    2006년 10월15일 금강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금강산 방문은 
    금강산에 가도 인질로 잡히지도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북한의 핵실험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