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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공포정치]라는 단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문제는 공포정치를 검색창에 기입 했을 때
자동완성검색어 및 연관검색어에
[김정은 공포정치]와
[박근혜 공포정치]가
동시에 노출이 됐다는 점이다.다음(Daum)에서는
[공포정치]를 검색했을 때,
자동완성검색어의 경우
[공포정치], [공포정치 박근혜], [박근혜 공포정치]
단 3개의 검색어만 정렬된다.이는 지난 10일
"북한의 공포정치로 남북 관계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장성택 숙청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지난 11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트위터에
"네이버 검색어에 [공포정치] 한번 쳐보시지요"라고
글을 남긴데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검색어에
[박근혜 공포정치]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것은
자칫 [공포정치=박근혜 공포정치]라는 인식을
네티즌 수백만 명에게 각인 시킬 위험이 있다.무엇보다도 이런 실시간 검색어는
[불순한 목적]을 지닌 [세력]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실제로 지난 13일
연예인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에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민영화]란 댓글이 주를 이뤘고
검색어 역시 큰 영향을 받은 바 있다.특정 단어를 계속해서 검색해
[연관 검색어] 및 [자동완성검색어] 기능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미국에 본사를 둔 구글의 경우
[공포정치]를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로 [朴 대통령 北 공포정치] 등
명확하게 구분해 오해할 틈이 없다.하지만 뉴스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네이버(NAVER), 다음(Daum)에선
이런 상황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검색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서라도
[검색어 선정 원칙]과 [기준] 만큼은
명확히 공개돼야 하지 않을까.[ 사진= Daum 사이트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