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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채굴한 석탄이 북한 나진항을 거쳐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통일부가 13일 확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진-하산 물류사업의 2차 시범운송에 따라 석탄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차원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해 봤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다.”
이 같은 혼선이 빚어진 이유는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지난 12일 보도한 내용 때문이다.‘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12일 극동철도공사를 인용해 9,000톤 이상의 석탄을 실은 화물열차가 러시아 하산을 출발, 북한 나진항에 도착했으며, 이 석탄은 한국으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이 화물은 1988년 이후 최고 선적화물”이라며, “올해 초 이미 16만 4,800톤의 화물이 러시아 하산, 두만강을 거쳐 북한으로 운송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또한 “이 시간 나진항에서는 한국으로 갈 선박 3척에 러시아 석탄을 선적 중”이라고 말해, 한국 언론들이 이를 인용보도한 것이었다.
러시아와 북한의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해 채굴한 석탄은 2014년 11월 처음 한국 포항으로 들어온 바 있다. 당시 들어온 석탄은 4만 톤 가량으로, 포스코에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