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공격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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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라디오의 22일 심판론에 이어 미국 정부가 좀비 공격 대비책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라디오 코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활동하는 신흥 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 해롤드 캠핑는 주류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2011년 5월 21일 6시쯤 커다란 지진이 날 것이라며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하늘로 올려짐을 당하고 나머지는 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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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심판의 날'을 맞아 온갖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좀비 공격 대비책을 깜짝 공개했다.
라디오 코리아에 따르면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알리 칸은 최근 웹사이트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비상사태가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좀비 아포칼립스'는 되살아난 시체들을 뜻하는 말로 공포물 단골소재인 좀비들의 공격으로
인간 사회가 위험에 처한다는 일종의 종말론이다.
칸은 “아마 지금은 웃을지도 모르지만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하면 이 글을 읽은 것에 행복할 것이라면서 진짜 위기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한두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량, 물과 각종 비상물품 등을 집에 갖추고 대피로 등을 미리 파악해 두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