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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벌거벗겨 쇠사슬로 묶어놓은 채 23년 동안 창고에서 양육할 수밖에 없었던 한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해로 76세인 샤오안롱씨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자신의 친아들 탕쭈화(40)를 자신의 집 헛간에 체인으로 묶어 23년 동안 길러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탕은 17살 때부터 갑자기 정서불안을 보이며 폭력적으로 변했다.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한 탕은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매번 손으로 찢으며 자기 몸에 상처를 냈고, 주위 사람을 공격했다.
샤오는 “다른 두 자식들은 이미 모두 분가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 탕의 폭력에 시달렸던 기억 때문에 그를 돌보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탕은 창고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다. 침대나 짚단도 거부해 차가운 맨바닥에서 잠을 잤다. 옷을 입혀줄 때마다 찢어대는 통에 알몸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샤오는 깊은 시름에 빠졌다. 고령으로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아들을 돌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샤오는 “제발 우리 아들이 먹고지낼 수만이라도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