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여론조사서 1∼4위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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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 여성후보간 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인지도가 높고 무게감 있는 여성 잠재후보가 포진하고 있는데다 이들이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여성 후보가 상위 1∼4위를 휩쓸어 서울시장 보선의 `여인천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26일 미디어리서치가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잠재후보 12명 중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2.4%로 1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10.6%로 오차범위 내에서 한 전 총리와 접전을 벌였다.
또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같은 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각각 3.9%, 3.1%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 후보 중에서는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2.8%),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2.3%),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1.9%), 민주당 김한길 전 의원(1.0%), 유인촌 청와대 문화특보(1.0%) 순이었다.
2006년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2010년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공천을 받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맞선 적은 있지만 여야 모두 여성을 공천해 여성 간 대결을 벌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