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사퇴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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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전국적인 '정전 대혼란'과 관련해 "지식경제부가 피해 대책도 얘기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중경 지경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최 장관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질의 응답 과정에서라도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얘기는 있어야 국무위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구수회의를 열어 최 장관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뒤 이 같은 입장을 최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장관도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임 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으나 공직자로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