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대통령등 대표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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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등 대표단이 최근 방북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고 지지통신이 25일 인도네시아 방북 대표단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가 이끄는 투쟁민주당 대표단은 이달 12∼16일 북한을 방문했다.
대표단에 속한 투쟁민주당 간부 안드레아스 바레이라에 따르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었고, 선물까지 준비해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고 이 간부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는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이런 식으로 예정된 회담이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방북 기간에 최태복 조선노동당 서기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전국여맹예술소조 종합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한 뒤 23일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밝힐 때까지 한동안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