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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이 6개월 째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가 30일 발표한 ‘2011년 8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11.1% 증가한 3,941만 배럴,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57.5% 증가한 4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월간 원유 수입금액(81억 달러)의 57.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경부는 “특히 지난 8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반도체, 자동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수출액 증가율 86.3%)해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출품목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밝힌 8월 수술품목 순위 2위는 반도체(32억 달러), 3위는 자동차(29억 달러)다.
무역협회가 밝힌 2011년 누적수출액으로 비교해도 석유제품은 334억7,500만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자동차는 260억1,200만 달러, 3위 반도체는 254억500만 달러, 4위 선박은 231억3,100만 달러의 누적수출액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국내 석유 소비량은 6,700만 배럴로 전월 보다 2.1%,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에서 39만 배럴를 사용한 산업부문은 전월보다 2.2%, 전년 동월보다 5.6%를 더 사용했으며, 24만 배럴을 사용한 수송부문은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0.4%를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가 석유 소비량을 주요 부문별로 파악한 결과 산업분야의 소비가 전체 대비 58.2%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분야가 35.6%, 가정 및 상업분야가 4%, 발전분야가 1%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이 중 산업부문의 소비량 증가는 석유화학 산업의 나프타(유화제품 원료) 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송분야의 소비를 살펴보면 작년 8월에 비해 도로수송은 0.2%, 항공수송은 6.9% 감소한 반면, 해상수송은 16.7%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