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2회 전국체전 성화가 ‘통합·나눔·열정·통일염원’이라는 콘셉트 아래 30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다. 이번 체전의 성화는 역대 대회와 달리 특색 있게 봉송된다. 역대 대회 최초로 내륙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성화를 운반한다. 국민에게 남북화합과 통일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DMZ 평화누리길도 거친다. 이어 도내 31개 시·군을 돈 성화는 채화한 지 7일만에 10월 6일 전국체전 개회식장인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성화대에 안치된다. 주자 800여명이 총 104구간 903.4㎞를 봉송한다.

  • ▲ 제92회 전국체전 성화가 ‘통합·나눔·열정·통일염원’이라는 콘셉트 아래 30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다. 칠선녀의 성무를 필두로 주선녀가 참성단에서 ‘민족화합의 불꽃’을 채화해 제92회 전국체전 성화봉에 점화했다. ⓒ 뉴데일리
    ▲ 제92회 전국체전 성화가 ‘통합·나눔·열정·통일염원’이라는 콘셉트 아래 30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다. 칠선녀의 성무를 필두로 주선녀가 참성단에서 ‘민족화합의 불꽃’을 채화해 제92회 전국체전 성화봉에 점화했다. ⓒ 뉴데일리

    마니산 참성단서 ‘민족화합의 불꽃’ 채화

    30일 성화 채화 의식은 강화군 주관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마니산 참성단에서 1시간 동안 거행됐다. 칠선녀의 성무를 필두로 주선녀가 참성단에서 ‘민족화합의 불꽃’을 채화해 제92회 전국체전 성화봉에 점화했다.

    점화된 성화는 최초 주자인 강화고와 덕신고 학생들에게 전달돼 참성단~기도원~야외공연장 앞까지 봉송됐다. 이어 야외공연장 앞에서 강화군수와 경기도 성화인수단장인 이태영 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의해 종화차 안전램프에 옮겨져 에스코트를 받으며 첫 번째 봉송구간인 경인아라뱃길로 출발했다.

    최초 내륙 뱃길 경인아라뱃길 통해 봉송

    마니산을 출발해 초지대교에 도착한 성화는 30일 오후 1시 새로 개통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요트선착장에서 요트에 실려 김포터미널까지 약 2시간 동안 총 18㎞를 이동했다.

    성화 봉송에 동원된 요트는 K-36 경기정 2척, 모타보트 4척, 옵티미스트 10척 등 총 14척이다. 요트에는 선수들과 초·중학생들이 탑승했다. 성화는 K-36 선두 요트에 실렸고, 그 뒤편으로 요트들이 뒤따르며 수상 퍼레이드쇼를 펼쳤다.

    성화가 요트에 실린 인천터미널에서는 안성바우덕이 풍물패의 풍물한마당 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은 경인아라뱃길 개통을 축하하고, 6박 7일간 장정에 오르는 ‘체전 성화’가 무사히 봉송되길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 ▲ 이날 점화된 성화는 최초 주자인 강화고와 덕신고 학생들에게 전달돼 참성단~기도원~야외공연장 앞까지 봉송됐다. ⓒ 뉴데일리
    ▲ 이날 점화된 성화는 최초 주자인 강화고와 덕신고 학생들에게 전달돼 참성단~기도원~야외공연장 앞까지 봉송됐다. ⓒ 뉴데일리

    ‘통일 염원’ 김포 애기봉 성화맞이 행사

    경인아래뱃길로 봉송된 성화는 김포터미널에서 차량에 인도돼 김포 ‘영화의 고향 표지석’ 앞까지 운반됐고, 이곳에서부터 김포 애기봉까지 주자가 봉송했다.

    애기봉 전망대에서는 서평초 92명 어린이들이 성화를 맞았다. 이들은 성화 봉송 사전행사로 30일 낮부터 DMZ 평화누리길 김포코스인 대명항에서 철책길 걷기를 체험하고, 성화 도착 1시간 전 ‘애기봉 전망대’에 있는 애기봉 상징 철탑에서 ‘통일염원 희망메시지 달기’ 행사를 치렀다.

    제92회 전국체전을 상징해 도내 초등학생들이 작성한 920장의 통일염원 희망메시지가 철탑에 한반도 모양으로 걸렸다. 오후 4시께 성화가 도착하자 학생들은 성화봉송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성화맞이 행사에 참여했다. 김포 애기봉을 경유한 성화는 이날 숙박지인 부천 중앙공원으로 봉송됐다.

    성화 봉송 도착지마다 다채로운 행사

    봉송 2일차인 1일 파주 임진각에 도착한 성화는 DMZ 평화누리길 (통일관문~통일대교 철책 다리 끝~남북출입국사무소 앞~도라산역~임진각 야외공연장)을 지난다. 이를 축하하는 포크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편, 성화가 봉송되는 시·군별로 역사문화 유적지와 지역축제장에서 다양한 성화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1일 파주 임직각에서 2박을 한 성화는 2일 평택시청 분수광장, 3일 남한산성 남문안로터리, 4일 포천시청, 5일 행주산성 충의정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