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특강, “북한 도발 더 이상 보상 않을 것”북한 변한다면…관계개선 의사, “선택은 북한이”
  • “우리는 더 이상 북한의 도발에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세상은 끝이 났다.”

    2012서울 핵안보정상회의차 방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경고를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한국외국어대 특강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더이상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과 핵무기 추구로는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를 성취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이를 저해하고 더 심각한 고립에 빠졌다. 북한은 세계를 존중하는 대신 강한 제제와 비난을 받아왔는데 북한은 계속 이대로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 길의 끝을 잘 알고 있다.”

  • ▲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으며 우리는 평화에 헌신하고 있고, 관계개선 의사가 있다”며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택은 북한 앞에 있고, 이 선택은 북한이 해야 한다. 북한 주민에 더 나은 삶을 보장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핵군축을 감행하는 게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은 앞으로 전략핵탄두 뿐만 아니라 전술핵도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