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체구의 20세 여성이 7피트(2.1m) 120파운드(55kg)에 달하는 '괴물 메기'를 낚아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9일자(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최근 크리스틴 홀(Kirstin Hole·20)이라는 여성이 영국 노폭(Norfolk)에 위치한 오크우드 공원 호수(Oakwood Park lakes)에서 자신보다 훨씬 큰 몸집의 메기를 포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남자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낚시를 즐기던 홀은 자신의 낚싯대에 묵직한 '뭔가'가 느껴지자 급히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찌가 움직이길래 냉큼 달려가 낚싯대를 움켜쥐었는데, 세상에..엄청난 무게가 느껴져 놀랐어요. 마치 버스를 당기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 여자친구의 비명을 듣고 남자친구도 함께 낚싯대를 잡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아무리 힘을 써도 물 속에 있는 '그것'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주위에 있던 다른 낚싯꾼들도 가세, 메기 한 마리를 놓고 성인 다수가 용을 쓰는 장면이 연출됐다.

    약 3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미끼를 문 '괴물 메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가 힘을 모아 겨우 물 밖으로 메기를 끌어올렸는데, 그 크기를 보고 너무나 놀랐어요. 그야말로 충격적인 크기였죠. 다른 메기들처럼 세로로 붙잡을 수가 없어 그냥 끌어 안은 상태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홀은 메기를 포획한 후 간단한 기념 사진만 찍은 채 다시 호수에 방생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한편, 지난주 영국에선 몸무게가 140파운드(63.5㎏)에 달하는 초대형 메기가 잡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메기가 영국에서 잡힌 메기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메기는 2005년 태국 메콩강에서 잡힌 '괴물 메기'다. 이 메기는 몸무게가 자그만치 646파운드(293㎏)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