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원을 지배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전쟁 시 F-15K 역할과 닮아”구자철 “공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최선 다 하겠다” 다짐
  • 공군이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구자철 선수(23, FC 아우크스부르크)를 공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를 선택한 건 축구에서의 미드필더와 공군의 역할이 비슷해서라고.

  • “공군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에이스’ 구자철 선수를 특별히 ‘찜’ 한 것은 넓은 시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적 수비진을 압박, 공격하는 모습이 마치 고성능 레이더로 영공을 감시하며, 강력한 정밀유도무기로 적진을 초토화시키는 공군의 F-15K 전투기를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군 장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도 구자철이라고 한다. 공군의 구자철 칭찬은 이어졌다.

    “구자철 선수가 축구경기를 통해 보여준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탁월한 실력,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은 공군이 추구하는 핵심가치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와도 일맥상통한다.”

    재미있는 건 구자철의 아버지도 공군이었다는 점. 이날 조종복을 입은 구자철은 병역은 ‘공익근무’를 하게 되지만 앞으로 ‘공군 소속’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 “공군이셨던 아버지 때문에 늘 공군을 동경해 왔다. 이번에 공군의 홍보대사 제의가 들어와 기뻤다. 국방 분야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우리 공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휴식기인 12월 말 귀국해 공군 전투기 탑승 체험 등 공군 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군이 후원하는 곰두리 장애우 축구단 친선경기, 팬 사인회 등 공군을 도와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다.

    올림픽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은 런던올림픽 한·일전에서 공격과 수비를 주도하며 결정적인 골을 넣어 우리나라 축구가 올림픽 최초로 동메달을 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