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한반도의 일부를 팔고 있어요.

    67회째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저뿐 아니라 여러분들께서도 또 한 번의 감회가 들 것입니다.
    67년 전 한반도 북쪽의 김일성이 제대로 된 생각을 가졌다면 우리 한반도가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선진국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1948년 남과 북이 각각 자기대로 정부를 세운 후 64년 동안 두 민족은 분단이 되어 피는 같다고 하지만 생각과 언어 그리고 신체의 크기도 달라져버려서 같은 동족이라고 부르기에는 머뭇거려지는 현실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김정일이라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눈치 차리고 그가 주장하는 “우리민족끼리“를 잘 풀어 나갔더라면 북한이 세상에서 가장 뒤떨어진 나라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권력을 세습 받은 김정은은 유훈정치(遺訓政治)라는 미명하에 남한과 대화하기 보다는 피도 섞이지 않은 타민족인 중국에 의지하면서 금싸라기 같은 얼지 않는 항구도시인 나선지역을 중국에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 14일 북한의 2인자인 장성택과 중국의 상무부장관인 청더민이 베이징에서 중조합작지도위원회(中朝合作指導委員會)를 열어 나선(나진 선양)을 중국의 경제통치구역으로 내주고, 황금평과 위화도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등의 4개항에 합의 하면서 북한은 그들의 절박한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은 돈 문제에 대해 어떤 민족보다 약삭빠르지만 북한정부에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에서 차관형식으로 꾸어간 곡물대가를 만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지불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으며, 남한기업인 금강산 호텔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갔고, 남한의 돈으로 건설 중이던 경수로 원자력발전소의 개발도 중단 시킨 과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6자회담에서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양식을 원조 받은 후 핵은 폐기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며 핵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재벌이 2억4000만 위안(425억원 상당)의 돈으로 북한에 투자했다가 북한의 일방적 계약파기로 돈 한 푼 건지지 못하고 북한에서 쫓겨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은 세상에 알려진 것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것들이 북한에서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이번 북한과의 협정으로 앞으로 적어도 50년간 나선지역의 개발권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중국은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하던 짓과 같이 이곳에 쇠말뚝을 박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곳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과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돌파구를 제공받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의 약속파기의 과거를 잘 알기 때문에 투자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의 광산물개발권도 담보로 하고 있다는데, 이것들이 중국이 한반도를 다시 점령하는 전조(前兆)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역사교과서에서 알게 된 1910년에 이루어진 한일 합방조약을 다시 연상하게 합니다.

    최근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우리의 남북통일의 염원도 점점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중국이 북한경제의 헤게모니를 쥐고 화교들이 북한의 구석구석에 생활터전을 잡기 시작하면 남한이 염원하던 흡수 통일은 물 건너 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욱이 중국은 문화와 언어 그리고 종교도 다른 중국의 서부 지역인 신장과 위구르지역을 무력으로 중국에 흡수시키는 것을 보면 북한도 중국동방의 한 자치지역이 될 것 같아 더욱더 근심이 됩니다. 홍콩은 영국과의 사용계약기간이 만료됨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중국에 흡수 되었지만 홍콩인의 교육수준과 경제수준이 중국 사람들 보다 높기 때문에 아직도 중국정부에 할 말을 하고 있지만 홍콩시는 중국이 임명한 사람이 시장으로 일하고 있어 홍콩도 중국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지금 남한을 상대로 경제적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쉽게 보지 않을지 모르지만 남한의 종북주의자들이 북한과의 관계를 그들의 이념대로 계속 주장하고 나가면 중국이 이들을 이용하여 남한까지 탐내어 그들의 교두보를 남한에 건설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지 않을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들이 하나의 노파심에서 나오는 생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먼 훗날을 보는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큰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한민족은 세상에서 없어질 날이 오게 되거나 중국의 한 소수 민족으로 전락되는 운명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북중(北中)간의 협약을 맺은 8월14일은 우리민족의 또 하나의 국치일(國恥日)이 되고 장성택은 제2의 이완용이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국치일을 만들지 말아야하며 제2의 이완용이가 나오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정신을 똑 바로 차리고 단결하여 이 국토를 민주주의적인 나라로 지켜야합니다.
    지금 한국은 북쪽으로는 남침을 호시탐탐 지켜보는 북한이 있고 사회적으로는 국가안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4분5열로 분산되어 모두가 잘 났다고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슬픈 일이지만 이 중에는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가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지켜나가는 믿을 만한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북한의 나선지역을 개발하기 전에 우리가 개발하겠다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