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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화면 캡쳐
    ▲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화면 캡쳐
    자폐증을 앓고있는 김태원의 아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김태원은 뮤지션으로 성장한 딸 서현양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우현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원은 "둘째가 태어나면서 우리 집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딸이 소외 받기 시작했다"며 "딸이 기타를 잘 치는지 음악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어느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것을 봤는데 이미 중학교 1학년 때 작곡과 작사를 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사가 영어라 내용을 몰랐는데 아내에게 듣고선 가슴이 무척이나 아팠다"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서현양이 쓴 노랫말은 "나는 외롭다. 동생과 부모님을 위해 비행기를 탄다. 그러나 나는 울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태원의 딸 서현양이 소외받고 김태원의 아내와 아이들이 외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둘째 아들 우현군이 자폐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태원은 "아들 우현이는 태어날때부터 자폐증을 앓고 있었는데 우리는 세 살 쯤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 그저 무뚝뚝한 아이인 줄 알고 '개성있다', '멋있다' 고 생각했다"며 "둘째가 태어났을 때 아빠로서 도움을 많이 못줬다. 아내가 더 외로웠을 것"이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죽을 때까지 내가 보살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나보다 오래 살 것 아니냐. 그것이 가슴 아프다. 엄마 아빠가 죽으면 서현이가 우현이를 맡아야 하는데.."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지금은 자라는 모습 자체가 너무 예쁘다"면서 "몸은 큰데 정신연령은 두살이다. 그걸 아름답게 바라보게 됐고 그래서 우리집이 행복해졌다"며 아들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태원의 아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현아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보는데 눈물나서..김태원씨 힘내세요", "김태원씨 화이팅!", "우현아, 아프지말고 예쁘게 자라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태원의 딸 서현양은 오는 10월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